취업준비는 좀 천천히 할 것 같네요. 아마 이것저것 하고 싶었던 것,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걸 잔뜩 한 두달 해보고 취업이든 뭐든 준비할 것 같습니다. 인턴하면서 미리미리 여러 경험을 쌓아둘 걸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.
주짓수도 했고, 스냅사진도 찍어봤구, 모임도 만들어봤구, 문화센터에 요가도 등록했습니다.
짜잘한 강의들도 한 두 번 신청해볼 것 같네요.
늘 되새기는 말이지만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을 미리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외국어나 운동이나 자잘한 취업준비같은 것들요.
새로운 외국어를 공부하고, 토익을 다시 준비해서 점수 준비하고, 그 다음 뭘 해야 할까요.
하고 싶은 건 많은데, 이걸 해서 밥벌이를 하고 싶다 라는 건 잘 떠오르지 않네요.
좀 놀고 즐기고 배우고 몰입해서 여름을 보내려고 합니다.
연애란 이름으로
하트시그널 러브캐쳐 투핫 등 요즘 일반인 등장 연애프로그램이 참 많습니다. 대체 연애가 뭐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보는 걸까요. 일반인 취업/ 일반인 농구/ 일반인 독서 이런 내용이었다면 봤을까요. 아닐 겁니다. 성욕 식욕 수면욕이라고 하지만 감정과 결합하는 욕구는 성욕뿐입니다. 수면욕에 설레거나 기쁘거나 슬픔을 느끼는 사람은 없겠죠. 먹는 걸 좋아해서 먹을 때 엄청 기쁨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성욕만큼 어떤 설렘이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진 않을 겁니다.
그런데 출산률이나 결혼률, 사회갈등을 보면 안타까울 지경입니다. 왜 우리는 누구보다 연애를 좋아하고 사랑하면서 결혼이나 가정을 이루는 것은 어려워할까요? 현실이라는 벽 때문이겠죠.
미국이 출산률 위기라고 외쳤을 때는 최저가 1.7명이었습니다. 한국은 0.9명대죠.
유럽이나 선진국이라고 결혼률이 높은 건 아닙니다. 다만 동거문화/ 파트너 문화가 잘 되어있죠. 동거해도 결혼한 것처럼 세제혜택을 주고 법적부부처럼 인정을 해주는 겁니다.
아내분을 10년 넘게 여자친구/자기라고 부르는 기자님이 있습니다. 누군가를 만나서 10년 넘게 사랑하고 설렘을 유지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? 연애란 이름으로 가정을 이뤄서는 안 될까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