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트시그널이 끝났네요 관이레터💌 ![]() 하트시그널이 끝났네요. 한국 연애프로그램을 집중해서 본 건 처음입니다. 학창시절에 부모님이랑 같이 짝을 본 적은 있는데 2030의 연애를 20대의 시선으로 보니 느낌이 새롭네요.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을까요 유튜브-떼걸룩 <당신을 기다리며 앓은 시간의 이름을 난 청춘이라고 지었어> 제목맛집인 음악유튜브입니다. 하트시그널3는 넷플릭스로 봤지만 2는 유튜브로 몰아봤는데요, 요즘 유튜브는 댓글보는 맛이 있다는데 하트시그널도 댓글들을 잘 쓰시더라구요. '여자는 00에 감정이입하고 00을 동경한다' 던가 식의 댓글들요. 프로그램 뒷이야기도 댓글로 적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알아가는 게 많았습니다. 채널 <떼걸룩>의 네이밍은 참 맛깔납니다. 공감각적 심상이라고 할까요, 청각을 시각화하는 느낌입니다. '향기로운 님의 말소리' '푸른 종소리'등 예전 문학에서 배웠던 개념이죠. 썸네일과 제목을 보면서 음악을 들으면 음악과 함께 이별과 기다림의 추억이 떠오르는 듯 합니다. 채널주인뿐 아니라 독자들의 댓글도 재미있습니다. '하이틴뮤직'이라는 제목에는 "안녕 난 미국에서 유학중인데, 평소에는 친하지도 않던 운동부 애가 갑자기 말을 거는거야. ..그러다 어쩌다 데이트를 하게 됐지... 이거 사실 내 망상이야.."하는 식으로요. 요즘은 기사도 기사 먼저 안 보고 댓글을 보고, 유튜브도 영상보다는 댓글을 본다죠. 이번 주의 잡소식💭 테라스하우스 출연자 자살? 테라스하우스는 일본의 하트시그널 같은 프로그램입니다. 어떤 게 원조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본유학할 때 공부할 겸 해서 챙겨봤던 기억이 납니다. '기무라 하나'라는 출연자가 최근 자살해서 일본에서는 이슈가 됐는데요. 당연히 악플은 안 되지만 어떤 매체에 출연하는 이상 악플은 피해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. 프로그램 내에서 하나는 여자프로레슬러라는 직업때문에 이성을 만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.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고, 자신의 직업적 모습 및 이성을 대하는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었습니다. 자살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인들은 악플때문이라고 추정합니다. 하트시그널도 보면, 좋은댓글이 있는 만큼 안 좋은 댓글도 많습니다. 한 번쯤 성공하면 하트시그널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유명세를 타고 싶은데 어떨까요. 누구나 3초 정도는 유명해지기 쉽다고 하지만 그만큼 욕을 먹기도 쉬워졌죠. 악플은 근절되기를 바라고, 출연자들의 인성논란이 터지는 걸 보면서 결국 사람의 매력이나 외모 이전에 인성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. 이번 주의 책🎓 ![]() 수치심을 못 견디는 일본인 <인간 증발> 매년 10만 명씩 갑자기 사라지는 일본인들. 취업때문에 수험때문에 가족에게 상사에게 미안해서 산 속으로 지방으로 떠나버립니다. 이들이 못 견뎌하는 건 '수치심'입니다. 어렸을 때부터 남에게 피해끼치면 안 된다는 메이와쿠인가가 이들에게 하나의 지뢰로 작동하는 겁니다. 또한 실패를 곱게 보지 못하는 문화도 한몫하죠. 한국도 실패에 그리 관대한 나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. 제가 그래서 창업자들을 동경하는 게 그들이 많은 실패를 겪고 주변 시선을 이겨내며 수치심을 극복해내는 사람이라서입니다. 한 편의 다큐같은 책이었습니다. |
30대 도시 남성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다룹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