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번 보자
"한 번 보자"라는 말 많이 하실 겁니다. 중고등학교, 대학교, 군대, 인턴 등을 하면서 수 십, 수 백번 그 말을 하고 들었습니다.
그렇지만 정말 보는 사람은 십 분의 일도 안 됩니다.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.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"한 번 보자"라는 말을 꺼내기 보다 "잘 지내? 다음 주에 시간 돼?"처럼 직접 만나자는 말을 꺼내기 시작했습니다. 그리고 남이 하는 만나자는 말에도 기대를 덜기 시작했습니다.
보자 보자 보자 라는 말 때문에 괜히 기대감만 높아지고, (실제로는 아닌데) 나 그래도 아직은 친구가 많구나 생각하는 것 같아서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