취업을 했습니다. 제게는 꽤 큰 사건이지만 보는 분들에게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일이겠죠. 인생은 마인드게임 한 형이 이야기했다. 인생은 바둑이나 체스처럼 두뇌게임, 심리싸움이라고. 이 판에서는 5단이 9단을 이길 수도 있다. 순간의 실수가 모든 걸 망칠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다. 육체를 사용하는 게임에서는 있기 힘든 일이다. 그 이야기를 듣고 그래서 할 만하고, 그래서 어려운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요즘 다시 기업이야기나, 자산가 창업가의 이야기를 파고 있다. 그들이 말하는 건 생각보다 뻔하다. 꾸준히 하라. 인내심을 가져라. 확신을 가져라. 누구도 영어를 잘하세요. 통계를 잘하세요. 자격증을 따세요 말하지 않았다. 그 부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마인드셋이라는 입장이었다. 이는 기업에서도 통한다.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많이 보는 게 뭐인 줄 아는가. 태도다. 뇌피셜이 아니라 취준을 하면서 수십권의 취업준비책을 보면서 나온 결론이다. 이 태도라는 게 "저는 잘 웃는 사람입니다" "저는 인간관계가 좋아요!" (대개 이런 말을 하는 학생은 고작 학교사람이랑 어울리는 게 인간관계의 다인줄 아는 사람이다) 따위가 아니다. 어차피 학사 수준은 고만고만하다. 회사가 신입에게 기대하는 업무 수준도 고만고만하다. 싫은 이야기를 하면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는지, 업무적으로 만나야만 하는 사람을 잘 만나는지, 눈치껏 회사의 구조를 이해하는지 등이 회사가 진정으로 바라는 바일 것이다. 그런데 이런 태도는 학업으로 배우기 어렵다. 여기서 소개하고 싶은 개념이 있는데, 투자자 '짐 로저스'의 <스트리트 스마트>이다. 번역하면 '길거리에서 배운 것들' 쯤 되겠다. 그의 여행과 대화에서 얻은 깨달음이 그의 투자철학에 미치는 영향을 말한 책이다. 몸으로 부딪혀 배운 수많은 경험에서 무언가 우러나온다. 강인한 정신력과 흔들림없는 태도. 신기하게도 그런 능력은 지식으로 배우기 어렵다. 인생은 마인드가 결정하지만, 그 마인드를 구성하는 요소는 의외로 행동과 경험에서 온다. <주의> 돈 이야기가 나옵니다 인사과에서 "관이씨는 205x년까지 일할 수 있겠네요~"라고 했습니다. 취업을 했지만 저는 오히려 조금 슬펐습니다. 그 말을 듣고 책에서 봤던 한 구절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. "저는 욕할 때 지금 직장에서 죽을 때까지 다녀라 라고 말합니다" "그건 칭찬이지 않나요?" "아니죠. 그 사람이 30년 40년 동안 예상된 삶밖에 살지 못한다는 거니깐요" 왜 한 달에 한 번밖에 보내지 않냐, 언제 또 보낼 거냐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. 저도 보내고 싶습니다. 하지만 이 관이레터를 보내는 일은 제 취미이기도 하지만 부업이자 새로운 직업을 위한 밑작업이기도 합니다. 제가 설마 죽을 때까지 인터넷편지만 쓰지는 않겠죠? 그 밑작업을 하지 못하게 되는 직장에 들어가서 조금 흥미를 잃었습니다. 이 관이레터로 생각했던 아이템은 고민상담이었습니다. 조금 더 예쁘게 말하면 코칭쯤 되겠네요. 제 인스타, 에타에 올린 글을 보는 사람들이 1차, 뉴스레터까지 보는 사람이 2차, 진짜 돈을 내고 제 코칭을 들을 사람이 3차 고객이었습니다. 너 따위가 무슨 코칭이냐고 이야기가 나오면,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코치 빌 캠벨이 말하는 코칭의 정의를 소개하고 싶습니다. 미식축구 감독이었던 그는 실리콘밸리의 아마존, 구글, 애플의 수장들의 '코치'역할을 했었습니다. 코치란 같이 손에 흙을 묻히는 사람이다. 저는 리더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습니다. 오히려 코치와 가까운 삶이었죠.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. 그런데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이런 제 성향이 오히려 친구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. 그래서 혹시, 혹시나 내가 이야기를 전혀 해보지 않았던 사람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죠. 코칭에서 저의 장점을 조금 어필해보겠습니다. 1. 저는 만 권이 넘는 책을 읽었습니다. 그리고 지금도 하루에 1시간 이상 독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. 또래보다 많은 분야의 상식과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. 어떤 분야가 나오든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으며 더 깊은 이야기가 필요하다면 2시간 내에 책을 완독하고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. 2. 현상을 숫자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. 메이저 신문사에서 6개월 인턴을 하면서 매일 빠짐없이 트렌드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. 그리고 이를 수치를 곁들여 작성하였습니다. 주제는 정말 다양했습니다. <일본의 비상식량 트렌드> <새로운 재테크 스니커즈> <코로나 시대에 떠오르는 건강식품, 정관장의 마케팅> <빙그레의 캐릭터 마케팅 빙그레우스> <PC방의 변화> <넷플릭스의 조던 다큐멘터리는 어떤 경제적 영향을 주었는가><코로나 속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베스킨라빈스> <SNS로 성공하는 법을 알려주는 러시아 이민자> <다시 떠오르는 비즈니스 운세> <뉴발란스 브랜드 스토리> <삼성이 시도하는 새로운 광고, 애니메이션> <일본의 도장문화> <코로나에 뜨는 의외의 비즈니스, 소개팅앱> .. 이 외에도 40개가 넘는 글을 [네이버비즈니스]판에 업로드하였으며 평균 조회수는 1~3만이었습니다. 지금 유행으로 보이는 주제들이 있을 것입니다. 제가 이 글들을 6개월에서 9개월 전에 작성한 걸 생각하면 제 감각이 그리 나쁘지는 않음을 아실 겁니다. 3. 코칭 후 도움이 되는 자료들을 꾸준히 보내드릴 자신이 있습니다. 돈독 올랐냐는 말이 벌써 들려옵니다. 맞습니다. 하지만 부끄럽지 않습니다. 반 년전에 한 문장을 보고 머리를 맞은 듯 했기 때문입니다. "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책만 읽는 자들이 있다. 우리는 그들을 빈털터리 지식인이라 부른다" 저 스스로가 살아갈 힘도 없으면서 고상한 척 하는 사람으로 느껴졌습니다. 다행히 취업을 빨리 했지만 직장이 없다면 뭣도 없는 20대에 불과합니다. 그래서 제가 가진 능력으로 무언가 만들어보고자 합니다. 결론입니다. 더 늦기 전에 코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. 1. 갖고 있는 고민, 나누고 싶은 이야기 등을 최대한 상세하게 적어 보내주세요. 1-2. 이메일이나 카톡, 통화를 통해 코칭합니다. 2. 대면으로 합니다. 시간은 2시간 정도. 2-1. 식사비+다과비가 인당 3만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사례를 받습니다. 어디로? ▽ dratwoon12@naver.com *이메일을 쓰면서 스스로 고민이 해결되었다면 굳이 코칭을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. 가끔 누군가에게 말하려고 하는 것만으로 풀리기도 하니까요:) *제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큰 도움을 드릴 수 없습니다. 이직, 결혼, 이혼, 육아 같은 것. 다만 그럼에도 이야기를 풀고 싶다면 보내주세요:) *요구사항이 있다면 메일로 보내주세요:) 오늘의 관이레터는 여기까지 구독자님, 관이레터는 그래도 매달 한 번씩 배송됩니다. 코칭 글에 기분이 상하셨을 수도 있겠지만, 한 달에 하나의 글을 놓치지는 마세요! 오늘의 관이레터는 어땠나요? 좋았어요! 🤗ㅣ 음, 잘 모르겠어요 🥺 스팸함에서 살아남기! hello@stibee.com을 주소록에 추가해주세요. 주소 전화번호 수신거부 Unsubscribe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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